당도·향 탁월, 저장성 좋아.. 세척 판매 호평 ‘고가거래’

당도·향·저장성이 우수한 비금섬초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최근 시금치 사이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인기를 자랑하는 시금치가 있다. 전남 신안군 비금면의 특산물로 해풍을 맞고 자란 비금섬초가 바로 그 주인공. 일반 시금치보다 당도가 높고, 향이 좋은 것이 특징인 비금섬초는 가격도 15kg 한 상자당 1만원 이상 높다. 또 저장성이 좋기 때문에 유통 과정에서 신선도를 잃지 않는다는 점에서 유통인들 사이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할인점들마다 세척한 비금섬초를 속속 선보이면서 비금섬초를 찾는 소비자들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 눈과 비 해풍 등을 그대로 맞고 자란 섬초의 특징 상 흙이나 먼지가 표면에 많이 묻어 있어 그동안 소비자들이 섬초를 씻는데 불편을 겪었으나 세척 섬초가 등장한 이후 판매가 더욱 증가한 것. 세척 섬초는 g당 500~600원대로 일반 시금치보다 100~200원가량 더 비싸지만 판매는 일반 섬초보다 더 좋은 편. 전남 신안군 비금농협 권충현 상무는 “올해 눈이 많이 내린 탓에 예년보다 출하량은 3% 가량 감소한 반면 가격은 20~30% 정도 상승했다”며 “현재 가락시장을 비롯한 공영도매시장과 할인점 등 총 16개의 출하처에 공급하고 있는데 판로 걱정 없이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어 농민들의 소득 작물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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