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홈쇼핑 등 늘어 주문량 평소보다 30~40% 증가

소규모 전자상거래 농가매출 기대 못미쳐 ‘울상’ 설을 코앞에 두고 이번 설 역시 쏟아지는 주문 물량을 소화하기 위한 유통업체의 배송전쟁이 재연됐다. 이번 설은 인터넷 쇼핑몰이나 홈쇼핑, 백화점 택배 등을 통한 선물 주문량이 예년에 비해 30~40% 가량 늘어나면서 각 유통업체들은 연휴 전까지 배송을 완료키 위해 택배 회사와의 계약을 늘리는 등 배송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설 선물용품 주문이 서서히 증가하기 시작해 지난 24일까지 설 배송물량 주문을 완료하고, 이번 주를 기해 본격적인 배송에 착수했다. 특히 올해는 ‘우리농산물 선물하기 캠페인’의 영향을 받아 제사에 사용될 제수용품은 물론 사과겧?곶감 등 농산물 선물세트의 주문이 늘어났다. 그러나 같은 전자상거래를 하고 있는 개인 농가나 지역 농산물 쇼핑몰의 경우 일부를 제외하고는 큰 폭의 매출 증가를 보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양주농특산물 직거래 사이트 ‘팜시티’를 운영하는 남양주농업기술센터 경영정보팀의 윤주연 지도사는 “한번 구매한 소비자들이 품질을 믿고 재구매하면서 조금씩 주문량이 늘고 있지만 가격 경쟁력이나 홍보에 대한 투자 면에서 볼 때 대형 인터넷 쇼핑몰이나 홈쇼핑과는 경쟁이 되지 않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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