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2005년 종합 평가회’

재배기술 위주의 수출컨설팅에 가공, 유통, 판매 등 마케팅 개념을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지난 17일 aT(농수산물유통공사)가 농림부와 지자체, 기술지원단, 수출업체 등 화훼·과실류 관계자 40여명이 모인 가운데 개최한 ‘2005년도 농산물 수출컨설팅 종합평가회’에서 이같은 의견이 거론됐다. 이날 구미원예공사 이경수 생산팀장은 “국산 화훼가 최대 수출시장인 일본 절화시장에서 말레이시아산에 밀리고 있는 가운데 국산 화훼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은 완제품으로 납품하는 것밖에 없다”며 “재배기술 위주의 수출컨설팅에서 벗어나 가공, 유통, 판매까지 아우르는 마케팅 개념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선 GTL 주용제 사장은 “해외시장 동향 등 aT가 앞서가는 부분에 대해 관련자료와 강사를 보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인제귀둔화훼단지 윤덕준 대표는 “이제는 판매를 잘해서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판매전략에 대한 교육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진권 aT 수출이사는 “해외 주류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표적시장을 겨냥한 마케팅이 이뤄져야 하는 게 사실”이라며 “향후 수출컨설팅에 마케팅전략을 포함시키겠다”고 답했다. 한편, aT는 지난해 4억7300여만원을 투입, 총 178회 농산물 수출컨설팅을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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