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권 aT 화훼공판장 절화팀장

“한국 화훼 산업이 근본적으로 회생하려면 정부가 무엇보다 육종기술에 투자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막대하게 지출되고 있는 로열티를 줄이고, 세계 시장에 내놓아도 인정받을 만한 국산 화훼 품종을 개발해야죠.” aT(농수산물유통공사) 화훼공판장 정문권 절화팀장의 주장은 간단명료하면서도 단호하다. 국내 화훼 농민들의 생산비 절감과 화훼 소비 부진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일은 바로 육종 기술이라는 것. 정 팀장은 “그동안에도 국산 화훼품종 개발의 중요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지만 지난 2001년부터 우리나라가 장미와 국화를 시작으로 국제식물신품종보호동맹(UPOV)에 따른 본격적인 종자전쟁에 돌입되면서 국내 화훼 품종의 취약한 기반으로 인해 농가들의 로열티 부담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화훼 품종 개발에 대해 다시 한번 강조했다. 화훼 농가들과 고민을 함께 해온지도 어느새 15년이나 됐다는 정 팀장은 일본 오사카 꽃 박람회를 비롯해 네덜란드, 대만, 중국 등 매년 각지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화훼 전시회에 참여, 국제 화훼 시장의 흐름을 읽고 국내 여건에 맞게 적용키 위해 노력중이다. 특히 국내 절화 품종의 수출 활성화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이바지 하고 있다. 정 팀장은 “주 수출품종인 국화, 장미, 백합의 품질 강화와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수출국 다변화와 물량 확대를 꾀할 것”이라며 “한국 화훼가 국내·외에서 최고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농민들을 뒷받침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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