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량 많아 약세탈출 힘들 듯

경기 불황으로 인한 소비 감소와 과잉생산으로 인해 대표적인 겨울 간식거리인 고구마와 감자가 가격 하락세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감자는 12월에 접어들면서 경남 창녕, 제주산 대지마 감자 등의 산지 물량 공급이 급증, 6일 현재 지난해의 20kg 상품의 평균 가격인 1만9500원에 턱없이 미치지 못하는 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구마 또한 갑작스럽게 추워진 날씨의 영향으로 수요가 반짝 늘어나긴 했지만, 10kg 상품 기준으로 평균 1만1500원에 거래되는 등 지난해보다 10~20% 낮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남병기 중도매인은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부진으로 제철을 맞은 감자와 고구마가 여전히 가격 형성에 난조를 띠고 있다”며 “산지 출하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가격 하락은 장기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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