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법인·중도매인-생산자단체 ‘유통 협약’

수입산 시장확대 견제위해산지농가 품질향상 노력도 제주당근의 경쟁력 강화와 중국산 수입당근 시장확대를 견제하기 위해 생산자단체 및 도매법인간 유통협약이 체결된다. 농협제주지역본부 연합사업팀은 국내 당근면적은 예년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매년 수입당근 반입량은 증가하는 추세여서 제주산 세척당근으로 시장확보 방안을 마련했다. 수입당근이 세척당근 시장의 60% 이상 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주산 세척당근으로 시장공략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이를 위해 세척당근을 생산하는 성산겚망쨀贊?및 신산영농법인은 다음달 2일 가락시장 농협가락공판장과 한국·동화청과와 각각 유통협약을 맺기로 했다. 유통협약 핵심내용은 수입당근과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산지에서는 당근 품질을 향상시키고 도매법인 및 중도매인들은 국내산 당근을 우선 거래한다는 부분이다. 수입당근이 광범위하게 유통되고 있어 가락시장부터 공략하기 위해서다. 오상현 연합사업팀장은 “당근 예상수입물량은 7만톤으로 전년보다 15% 늘어 제주산 당근 유통에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며 “이럴 경우 제주당근 판매자체가 어려울 것으로 우려돼 도매법인과 중도매인과 유통협약을 체결해 본격적인 세척당근 생산에 주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내산 세척당근 평균가격은 10kg 특·상품기준 7000원 이상 형성돼야 수지타산을 맞출 수 있는 반면 수입당근 가격은 5500∼6000원에 불과해 최대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가락시장 당근연합회 이은주 회장은 “국내산 가격이 10% 정도 높다면 중도매인들도 국내산을 구매할 수 있다”며 “산지에서 노력하는 만큼 도매시장에서도 생산자보호를 위해 국내 세척당근이 조기에 정착되도록 최선을 다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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