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불안으로 작황 부진따뜻한 날씨에 소비 줄어 제철을 맞은 유자가격이 작황 부진과 따듯한 날씨로 인해 가격형성에 난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 14일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유자(10kg 상품)의 평균가격은 2만1000원으로 지난해보다 19% 가량 하락했다. 이는 산지 생산량이 크게 줄어든 반면 품질이 예년에 비해 좋지 않기 때문. 전남 고흥군농업기술센터 공창기 지도사는 “올해 유자 개화기와 수확기에 기상여건이 좋지 않아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감소한 4000톤 정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욱이 따뜻한 날씨로 유자를 찾는 소비자가 줄어든 것도 가격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가락시장 이수범 중도매인은 “올해 작황부진과 따뜻한 날씨로 소비가 위축돼 기온이 떨어지는 12월 이후에나 가격이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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