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하고 경제적 ‘인기’

상품성이 떨어지는 농산물을 활용키 위해 개발된 주스용 농산물들이 경제성과 편의성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구매심리와 맞아떨어지면서 꾸준한 인기 상승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특히 주스용 농산물의 소비 확대는 농산물의 판로 확대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농가 소득 증대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주스용 당근이나 사과, 토마토 등이 용도에 맞게 생산된 별도 품종이 아닌 생산-선별과정에서 상품성이 다소 떨어지는 제품을 활용한 것이기 때문. 크기가 작거나 약간의 흠집이 있는 농산물을 유통업체들이 따로 모아 주스용으로 포장,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이다. 따라서 다량으로 구입하는 식당이나 싼 값에 농산물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구매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쌈용 잎채소나 제수용 소포장 과일 역시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고 딱 먹을 만큼만 구매하려는 젊은 층 알뜰 소비자들이 늘면서 인기 품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추세다. 농협유통 김석기 대리는 “과일 가격이 비싸지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주스용 농산물의 매출이 향상하는 편”이라며 “용도별로 세분화된 농산물 상품이 많아지면서 농가들의 판로 다변화에도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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