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까르푸 타업체에도 영향 미칠 듯

롯데마트가 전국 농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쌀 가격 할인행사를 단축 종료했다. 롯데마트는 유통그룹 창사 26주년을 기념, 3일부터 9일까지 20kg들이 ‘햇살 한공기’ 쌀 한포대를 3만2800원에 할인 판매할 계획이었으나 한농연, 전농 등 농민단체들과 농림부의 강력한 행사 중단 요청으로 인해 6일자로 행사를 공식 마무리했다. 롯데마트 곡물담당 김상윤 MD는 “지난 일요일을 마지막으로 행사를 중단, 매장에서 제품을 철수시켰다”며 “향후 쌀의 가격책정에도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이번 행사 중단으로 인해 당초 고창지역 RPC 등에 발주한 물량 10만포 가운데 약 4만여 포만이 판매했다. 상품 재고 물량에 대해서는 10일부터 3만4900원에 판매를 재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쌀 가격 할인행사에 동참해온 이마트와 까르푸 등 유통업체들도 쌀 가격을 3만4000~5000원대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민단체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향후 할인업체들이 쌀을 미끼상품 내걸기나 가격을 후려치기 등 횡포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할인마트에 입점하기 위해서 무리하게 공급계약을 맺는 농협·민간 RPC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감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한농연중앙연합회 한민수 차장은 “유통업체들의 쌀 가격 후려지기가 재발하지 않도록 유통업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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