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개 상품 2만9000원ㆍ예년평균비 20% 높은값

강원지역 백다다기 오이 출하량이 줄어들면서 예년보다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현재 가락시장의 백다다기 오이 평균가격은 100개 상품기준 2만9000원으로 예년평균보다 20% 올랐다. 특히 9월 중순 1만6000원대와 비교하면 약 1.7배 높은 수준이다. 이는 강원 화천·화천·춘천지역 오이 수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산지 출하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충남 부여·천안 등에서 새오이 물량이 증가한 것도 상승세에 한 몫 했다. 백다다기 오이 오름세는 이달 초순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0월부터 체육대회, 결혼식 등 각종 행사 개최로 인해 수요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중앙청과 강판수 경매사는 "10월에는 소비 증가 요인이 많아 초순까지는 예년수준을 웃돌 것"이라며 "반면 지난달 하순부터 전남 고흥·나주 등에서 출하가 시작돼 지방 분산물량이 감소하는 추세여서 장기적인 상승세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동광leed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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