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ID로 농산물 이력관리”

RFID란=유통경로, 생육과정, 가격 등 전자 칩(태그)에 담긴 정보를 비접촉 인식해 판독하는 최첨단 무선주파수 인식 시스템. 바코드나 마크네틱 카드를 대체할 신기술이다.

농산물 유통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무선 주파수를 활용한 자동인식기술을 접목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어 주목된다. ㈔농식품신유통연구원은 지난달 30일 용산농협별관에서 '농산물 유통과 RFID시스템'을 주제로 제48차 신유통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최근 유통업계에서 RFID시스템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전반적인 이해와 농산물의 도입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에서 한국후지쯔 반병찬 부장은 '농산물 유통의 RFID 추진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반 부장은 "RFID는 유통업체간 과다경쟁, 글로벌화, 서비스 개선 등 새로운 기술·기능의 필요성 때문에 개발된 기술"이라며 "업무 효율화로 비용을 절감, 정보의 정확도 및 업무 처리 향상으로 기업에 이익을 가져다 준다"고 밝혔다. 그는 "RFID이용 농산물 유통시스템 모델을 적용하면 상품보증 이력추적정보 획득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나아가 농산물 유통구조개선을 통해 수입개방화 환경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반 부장은 "현재 경북도의 'RFID이용 이력관리 시스템 시범구축'과 전북 장수군의 'RFID이용 농산물 입출고 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며 "농산물 유통분야도 코드체계, 상품정보 시스템 표준화 추진과 함께 다양한 형태의 시범사업을 통해 RFID 도입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동광leed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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