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하 줄어 8kg 상품 8550원

추석 이후 양배추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러한 양배추 오름세는 10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현재 가락시장의 양배추 평균가격은 8kg 상품기준 8550원대로 이달 중순 평균 5100원대보다 약 1.6배 높다. 예년평균 4400원대와 비교하면 2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이는 잦은 비와 고온피해를 대비해 8월부터 고랭지 양배추의 조기수확이 이뤄져 산지출하량이 예년보다 10% 이상 적기 때문이다. 특히 가락시장으로 양배추가 집중 출하돼 지방시장으로 분산이 원활하게 이뤄지는 것도 오름세 요인이다. 양배추 산지 물량이 감소하자 산지 거래가격도 크게 올랐다. 8월 산지 거래가격은 1평당 3500원(상품기준)대였으나 이달 들어 8000원대를 넘어섰다. 10월 중순까지 고랭지 양배추 출하가 이뤄지는 것을 감안하면 물량 감소 현상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10월부터 출하가 시작될 충남 서산 등 주산지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약 10% 줄어 오름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대아청과 김기영 경매사는 “산지 출하대기물량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돼 강보합세는 10월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동광leed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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