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농산물 유통정보화의 핵심을 이루는 관측정보의 생산과 공급이 농림부와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책임떠넘기기식 태도로 인해 부실화되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품목별 농업관측소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는 농경연측은 농림부가 농업관측관련 예산을 쥐꼬리만큼밖에 책정하지 않아 내실있는 관측정보 제공과 원활한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실제로 98년 1억2천만원이던 관련 예산은 올해의 경우 6천3백만원으로 계속 줄어들어 이같은 예산규모로는 전문인력의 채용은 고사하고 기본조사비와 매월 발행하는 관측월보 제작비조차 충당하기 어렵다는 것이 농경연 관계자의 설명이다.반면 농림부에서는 농경연이 농업관측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전문성을 높이고자 하는 의욕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관측의 신뢰도도 떨어지고 활용도안되고 있으며, 결국 예산지원의 명분을 찾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우선 농경연이 관측사업을 자신의 사업으로 인식, 전문인력을 배치하고관측정보의 수준을 높이는 노력이 선행돼야만 예산확대 등의 조치가 가능하다는 게 농림부의 주장이다.그러나 이같은 책임떠넘기기식 태도로 인해 관측정보가 크게 부실화됨으로써 최근 집중호우 이후 채소류값 파동이나 고추값 파동 등에 농림부가 신속한 대응을 하지 못하는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시급한 개선이 요구된다는지적이다. 특히 농업관측에 대해 이같이 당사자간의 혼선이 있을 만큼 낮은인식수준 갖고는 새로운 유통정책방향에 대응해 나가기 힘들다는 것이다.<권사홍 기자>발행일 : 98년 9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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