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집중"내용 : 유통분야 예산을 대폭 확대, 전체 농림투융자예산의 30%까지 올리도록하라는 김대중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99년부터 2002년까지 유통부문 투자방향과 부문별 투자계획 수립이 한창이다. 유통부문 중장기 투자계획에 대해서는 이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을 통해 기본골격이 청와대에 보고됐고, 이를토대로 농림부는 이번주까지 초안을 마련, 검토를 거쳐 9월말까지 99~2002년 투융자계획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농림부는 특히 99년 유통분야 예산규모를 올해 3천96억보다 76%나 증가한 5천4백57억원으로 늘려놔 대통령의유통부문 투자확대 의지가 이미 가시화되고 있다. 매년 5%정도씩 농림투융자예산이 늘어난다고 가정하면 김대중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2002년에는1조2천억~1조3천억원 규모의 예산이 유통부문에 투입될 것으로 추산된다.유통부문 투자의 기본방향은 유통시설 등 하드웨어보다는 유통정보화나 물류표준화와 같은 소프트웨어 부문에 집중한다는 것. 농업관측 및 유통정보시스템 개발·강화, 물류표준화·자동화, 수출확대와 같은 소비창출을 위한투자 등이 향후 유통부문 투융자사업의 핵심을 이루게 될 것이라는게 농경연 김병률 박사의 설명이다.이와 관련 김영만 농림부 유통정책과장은 “이제까지의 유통분야 투융자사업은 주로 도매시장건설 등 하드웨어부문에 집중되고 정보화 등은 미흡했었다”며 “산지포장센터만 일정기간 계속 시설을 해나갈 계획이며 도매시장,공판장, 집하장 등 유통시설은 더 이상 추가시설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말했다.결국 1~2년 안에 도매시장이나 공판장 등 신규 유통시설을 모두 완공하고기존시설의 현대화 등 시설개선이 마무리되면 이후에는 정보화와 같은 소프트웨어 부문이 대부분의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농업관측 강화를 위해 농경연 산하에 농업관측센터를 설치, 축협중앙회가시행하고 있는 축산물관측기능을 흡수하고 관련 예산을 대폭 확대할 계획인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유통정보화와 관련 전자상거래나 EDI시스템 등의 개발 뿐만 아니라농어촌지역에 대한 농업용 정보통신망 구축 등의 사업도 정보통신부 사업과별도로 전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소프트웨어 부문에 대한 구체적 사업 사업프로그램이 아직 개발되지 않아 세부사업내용과 투자규모는 보완이 필요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대통령 비서실 최도일 행정관은 “새로운 상황에 필요한 사업을 개발하고 그에 필요한 자금을 산정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권사홍 기자>발행일 : 98년 9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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