꽈리 풋고추를 제외한 고추류의 시세가 예년보다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꽈리 풋고추의 경우 연중 하우스에서 재배되는 비율이 높기 때문에지난달 비로 인한 피해가 적은 반면, 여름철엔 노지재배에 의존하는 풋고추와 홍고추는 비로 인한 생산량 감소와 품질저하 현상이 두드러지기 때문. 하지만 한낮의 기온이 30℃를 웃도는 초여름 날씨가 계속되면서 주산지의작황이 호전되고 있는데다 점차 출하지가 확산되고 있어 내림세로 반전될것으로 전망된다.<> 풋고추 <> 풋고추값의 보합세가 전망된다. 지난 14일 현재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는 풋고추 10kg 상품 한 상자에 2만원대에 거래돼 전년 동기 7천∼8천원대에 거래되던 것과 비교 3배 가량 큰 폭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전주보다는 2천∼3천원 가량 낮은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는 인제, 횡성, 홍천, 화천 등 강원산이 주종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충북 음성, 전북 남원, 전남 곡성 등으로 점차 출하지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 이에 따라 14일 현재 가락시장 반입량은 1백64톤으로 전년 동기 2백24톤과비교 20%이상 감소한 반면, 전날보다는 4%가량 증가했다. 현재 출하되고 있는 풋고추 대부분은 노지산으로 지난달 계속된 폭우로 인해 습해를 입은데다, 최근에는 아침·저녁으로는 초가을 날씨를 보이다 한낮에는 30℃가 웃도는 한여름 날씨로 일교차가 심해 작황이 부진하다. 일부 하우스 재배품도 낮기온 상승으로 하우스 내부온도가 35℃이상 올라가 꽃이 제대로 피지 못하는 등 생육장애가 발생, 출하량이 당분간 크게 증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당분간은 현시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꽈리 풋고추 <> 꽈리 풋고추값의 약보합세가 예상된다. 이는 주출하지인 당진, 예산 등 충청지역은 대부분이 하우스재배로 지난비로 인한 피해가 적은데다 최근 한여름 날씨가 지속되면서 작황이 호전돼출하량이 늘고 있기 때문. 이에 따라 지난 14일 현재 가락시장에서는 꽈리 풋고추 4kg 상품 한 상자에 9천원에 거래돼 전주 평균가 1만원보다 10%가량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충남 예산 광시와 고덕면의 경우 70∼90%가 하우스 재배로 최근 맑은 날이계속되면서 작황이 호전돼 점차 출하량이 늘고 있다. 광시지역은 전체 재배면적의 30%가량이 노지재배로 비로 인해 상품성이 크게 떨어지고 출하량이 줄어 이틀에 한 번씩 출하하고 있으며, 노지재배품은4kg 한 상자에 4천원대에 거래되고 있다.반면, 고덕지역은 대부분이 하우스 재배로 하루 평균 4kg상자 2천2백∼2천3백여개가 꾸준히 출하되고 있으며 6천∼7천원대 물량이 가장 많다. 일반가정에서 도시락반찬용과 대중음식점의 조림용 수요가 꾸준한 반면 점차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약보합세가 전망된다.<> 홍고추 <> 홍고추값의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현재 가락시장에서는 홍고추 10kg 상품 한 상자에 1만9천원에거래돼 전년 동기 6천원에 거래되던 것과 비교 3배이상 큰 폭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아직까지 강원지역으로 출하지가 한정된 가운데 산지의 작황부진으로생산량이 감소했기 때문. 게다가 건고추 가격이 예년보다 큰 폭으로 상승하자 산지와 소비지에서 건고추용으로 홍고추 구매를 늘리고 있어 상품성이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전등급에 걸쳐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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