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군 정산면에서 출하되고 있는 ‘칠갑산 메론’. 8kg 한 상자가1만1천∼1만3천원에 판매돼 7천∼8천원대가 주종을 이루고 있는 다른 지역산 메론보다 최고 5천원이상 높은 값에 판매되고 있다. 칠갑산 메론이 높은 값을 받는 원인은 무엇보다 꼼꼼한 선별·출하에 있다. 관내 작목반과 농협에 당도측정계를 설치해 당도 15도이상과 표면의 네트무늬가 선명한 제품만 선별·출하하기 때문에 시장내 취급 중도매인들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다. 또한 포장재도 다른 지역에서는 6kg단위의 일반재질 골판지 포장상자를 사용하고 있는 반면, 정산지역에서는 8kg단위 수출용 골판지 포장상자를 이용한다. 수출용 포장상자는 강도가 높아 제품의 손상이 적고 운송·보관에 유리하다. 더욱이 포장디자인을 지역의 특성을 살려 칠갑산으로 도안해 시각적 효과도 높이고 있다. 정산농협 장평지소의 안덕기 과장은 “올해는 비가 잦고 기온변동이 심해작황이 좋지 않다”며 “게다가 올해는 그동안 재배하던 캐스미 품종에서슈퍼VIP로 품종을 전환했는데 농가에서 새로운 품종에 대한 재배기술이 미숙해서인지 과가 너무 크고 네트모양이 좋지 않아 상품성이 예년보다 나쁜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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