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8월15일 감격의 해방을 맞는다. 그러나 도매시장은 73년까지 일제의 모방단계를 벗어나지 못한다. 특히 51년 6월까지 5년간은 법이 없는혼란의 시기였다. 일제에 의해 39년에 개설된 중림동과 합동(현재 염천교 부근)에 위치한 경성중앙도매시장의 경성수산물배급주식회사가 한국인에 승계돼 영업하다가47년 4월 서울수산주식회사로 상호를 변경, 수산물 도매업무를 모방한다. 청과물의 경우 경성중앙청과주식회사가 46년 중앙청과주식회사로 바뀌고63년에는 서울중앙청과주식회사로 전환, 청과물 도매업무를 계속한다. 한편 위탁상들은 해방이 되자 크게 늘어나 이들에 의해 상권이 거의 장악된다. 그래서 북창동 일대와 남대문시장 일대에 위탁도매시장권이 형성돼서울에서 가장 큰 규모의 시장으로 발전한다. 또한 동대문, 청량리, 영등포등지에도 위탁도매시장이 산재해 번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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