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5kg소포장품 출하로 주목받는 곳이 있다. 경북 영주 부석자연농업작목회가 바로 그곳.농가 개별적으로 선별·출하해 오던 것을 이중호 영주시농업경영인연합회장(작목회 부회장)이 주축이 돼 작목회를 결성, 공동선별·출하체계를 갖추게됐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회원 모두가 저농약법으로 사과를 생산, 공동선별과정을 통해 5kg 소포장으로 지난 24일 가락시장 서울청과에 첫 출하했다. 이중호 회장은 “이번이 첫 공동출하라 기대만큼 값은 받지 못했다”면서 “앞으로 지속적인 출하로 저공해 사과라는 이미지를 가락시장 중도매인은 물론 소비자에게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타과수원이 사과를 수확하기 위해서 제초제 등 각종 농약을 1년에 11∼13회 가량 살포해야 하는 반면, 부석작목회는 1년에 6∼7회로 절반가량만 사용하고 있다. 게다가 해발 4백m이상의 고랭지에서 재배되기 때문에 사과가단단하고 당도가 높아 이날 경매에서 타지역산보다 10kg상품 한 상자에 2천∼3천원 가량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다. 한편 가락시장내 경매사들은 소비자들의 소비경향을 반영한 소포장화는 바람직하지만 상당수의 소비자들은 소포장품의 경우 선물용으로 구매하는 경향이 많기 때문에 대과위주의 포장과 한가지 포장품만 고집하지 말고 다양화할 것을 개선점으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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