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류의 약보합세가 전망된다. 이는 느타리, 생표고 등 대부분의 버섯류가 생육적기를 맞아 출하지가 확대되면서 출하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기 때문. 반면 추석이후 일반가정과 대중음식점 등에서 국거리와 볶음용 수요가 일부 이뤄지고 있을뿐 소비가 부진해 전 품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느타리 <> 느타리 버섯값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지난 2일 현재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는 느타리 2kg상품 한 상자에 5천2백원에 거래돼 전년 동기 판매가 1만3천9백원의 30∼40%수준에 머물고있다. 전주 평균가 7천원보다도 20%이상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아침·저녁으로는 영하권으로 기온이 떨어지는 등 느타리 버섯이 생육적기를 맞아 전남 보성 등 남부지역에서 충청도와 경기도 지역으로 출하지역이 확대되면서 출하량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 2일 현재 가락시장의 느타리 버섯 반입량은 63톤으로 전년 동기 91톤과 비교 30%, 전날 94톤보다도 33%가량 크게 감소했다. 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10월 중순이후 전국에서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느타리 버섯값의 내림세가 지속되자 산지에서 출하량을 조절한 것. 반면 5℃정도가 생육에 적합한 느타리는 기온이 낮아지면서 생육상태도 호전돼 상품성이 비교적 좋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느타리 버섯은 갓지름이5cm, 대공의 길이가 10cm 가량인 것이 좋고 겨울철에는 갓의 빛깔이 검은빛을 띠는 것이 상품성이 좋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주산지인 전남 보성의 웅치농협에서는 현재 지난해 출하량의 절반수준인하루 평균 2kg상자 1천2백∼1천3백여개를 출하하고 있다. 예년의 경우 관내2백여농가가 느타리 버섯을 재배 9월 하순부터 다음해 4월까지 출하해 왔으나, 올해는 버섯값이 평균 30%이상 낮게 형성되면서 재배포기 농가가 많아현재는 1백여농가만이 출하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기온이 낮아지면서 일반가정과 대중음식점의 찌개용 수요와 단체급식소의볶음용 수요가 꾸준하지만 수요보다 공급량이 많을 것으로 보여 약보합세를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생표고 <> 생표고값의 약보합세가 전망된다. 지난 2일 현재 가락시장에서는 생표고 4kg상품 한 상자에 1만6천5백원으로전년 동기 2만8천원에 거래되던 것과 비교 40%가량 큰 폭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주 평균가 1만9천5백원보다도 15%가량 낮은 가격대를 형성하고있다. 이는 추석이후 소비부진이 주요인. 게다가 느타리와 양송이 등 다른 버섯이 생육적기로 출하량이 많기 때문에 대체소비가 활발하다. 생표고는 겨울품종의 출하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추석에 출하하지 못하고 냉동저장됐던 물량이 출하되고 있다. > 양송이 <> 양송이 버섯값이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양송이의 주수요처인 불고기집과 피자집 등 요식업소의 납품수요가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반면 추석이후 산지의 출하량이 절반이상 크게 감소했기 때문. 지난 2일 현재 가락시장에서는 양송이 2kg상품 한 상자에 1만원에 거래돼전년 동기 1만1천5백원과 비교 14%가량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전주와는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렇지만 1만원대의 물량은 소량에 불과하고 7천∼8천원대에 판매되는 물량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양송이 출하량이 전국의 7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충남 부여지역의 경우올해 양송이값이 낮게 형성되자 대부분의 농가에서 추석대목을 겨냥해 출하를 마친 상태로 현재 출하량은 추석전 출하량의 3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 부여 석정농협의 경우 관내 1백50여농가에서 하루 평균 2kg상자 1천5백∼1천7백여상자를 매일 출하하고 있다.<> 팽이 <> 팽이버섯값의 보합세가 전망된다. 이는 그동안 낮기온이 25℃이상의 높은 기온을 나타내면서 소비가 부진해약세를 보였으나, 11월에 들어 가을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져 일반가정과 대중음식점의 찌개용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 2일 현재 가락시장에서 팽이버섯 1백g에 3백10원에 거래돼 전년 동기 3백90원보다는 20%가량 낮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전주와는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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