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소값이 당초 예상과 달리 추석대목 이후 극심한 소비부진에도 불구 2백만원대의 강세를 유지할 전망. 추석대목전 1백90만원대를 유지하던 산지 소값은 대목 이후 극심한 소비침체의 영향으로 하락세가 예상됐으나 정부의 수매한우고기 방출중단과 출하단계에 도달한 산지 물량부족 등으로 인해 강세 지속. 지난 4일 현재 5백kg두당 산지 소값은 2백2만3천원으로 전월 평균(1백97만9천원)보다 2.2% 상승. 또한 이같은 소값강세는 대목 이후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극심한 비수기가거의 끝난 데다 한우고기 유통업체들이 그동안 비축했던 대목판매 재고량도바닥나면서 계속 2백만원대의 강세를 유지할 듯. 뿐만 아니라 수퍼그룹의 SBS용 수입쇠고기 갈비와 목심 등의 재고량이 9천5백여톤으로 거의 소진된 상태이기 때문에 당분간 수입쇠고기 예상판매량도감소할 전망이어서 소값하락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측. 그러나 소값이 급격한 상승세를 보일 경우 정부가 소값안정 차원에서 현재1만6천여톤의 수매한우고기 비축량을 저가에 방출할 것으로 보여 소값급등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한우업계 전문가들의 분석. 현 수준인 2백만~2백10만원 선의 안정적인 소값이 계속 유지할 것으로 전망. 한우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러나 “최근 소값이 2백만원대의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무리하게 송아지입식량을 늘릴 경우 또다시 소값하락으로 이어지는 등 농가피해를 자초할 수 있다”며 “특히 한우고기 소비부진이 장기간 계속될 전망인 만큼 철저한 수급동향 분석을 통해 계획적으로 입식량을 조절하는 등 농가 스스로의 자구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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