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원료를 이용해 소비자의 체질에 맞춘 건강 미숫가루를 개발했습니다” 경북 영천에서 미숫가루 음료 등을 생산하는 권오훈 영천농우회 영농조합(화북면 횡계리) 대표는 “건강식을 위해서는 자신의 체질에 맞는 음식을취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제마선생이 개발한 사상(四象)의학에 기초해 소양·소음·태음체질에 맞춘 미숫가루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제품은 미숫가루를 비롯해 식혜·배음료 등으로 ‘초목원’이란 브랜드로유통중이다. 또 주문자상표 부착방식(OEM)으로 포도·오렌지·망고음료도생산하고 있다. 권 사장이 미숫가루를 생산한 동기는 지난 83년 농민운동을위해 고향에 정착한후 88년 영천농우회를 결성하면서부터. 사과와 포도를재배하는 3백여명의 농업인이 참여하고 있다. 이 가운데 33명의 회원을 중심으로 94년 영농조합을 설립하고 96년 정부지원업체 지정과 함께 본격적인가공사업을 시작했다. 권 사장은 “국민건강을 위해서는 유기농이 확산돼야 한다”며 “농약이필요치 않는 곡물을 이용한 미숫가루를 가공사업 품목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상의학에 의한 미숫가루 3종의 경우 한의사의 자문을 통해 개발한 것으로 자신의 체질에 맞춰 음용하면 가장 잘 흡수된다고. 소양 미숫가루는 유기농보리·멥쌀백미·팥·녹두·당근, 소음은 유기농 멥쌀현미·찹쌀백미·미역·참깨·옥수수, 태음은 멥쌀백미·통밀·율무·콩·수수·마를 이용했다. 권 사장은 “대부분 과일음료가 pH 3.0정도로 산성이 강하나 미숫가루는pH 6.0 이상인데다 체질에 맞춰 충분한 영양분을 넣은 만큼 거부감이 없는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권 사장은 또 “현재 유통망 확대에 주력중으로 기반구축과 함께 솔잎과 검정콩 등을 혼합한 선식, 환자식 등의 신제품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문광운 기자>
문광운moon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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