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당초 예상과 달리 산지작황 부진으로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양파값이 예년보다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지난 20일 현재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는 양파 1kg 상품이 2백95원으로 전년 동기 1백82원보다 60%이상 큰 폭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이는 무엇보다도 산지작황 부진이 주요인. 4월이후 계속되고 있는 이상기후로 인해 주평균 1∼2회씩 비가 내리고 있는데다 흐린 날이 많아 구가 여물지 못하고 대만 크게 자랄 뿐 아니라, 땅에 습기가 많아 쉽게 무르고 썩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이에 따라 재배면적은 지난해와 비교 17%가량 증가한 반면, 생산량은 20∼30% 감소해 20일 현재 가락시장 반입량이 8백23톤으로 지난해 동기 1천3백85톤과 비교 40%가량 감소했다.제주산 햇양파는 출하가 종료된 가운데 전국생산량의 40%이상을 차지하고있는 전남 무안과 경남 창녕산이 본격 출하되고 있다.무안지역의 경우 올해 양파 재배면적이 2천7백34ha로 지난해와 비교 20여ha가 증가했다. 특히 조생종 재배면적이 크게 줄고 중·만생종면적이 확대됐다.이는 지난해 조생종 가격이 만생종에 비해 낮게 형성된데다 저장성이 약해수집상이나 중도매인들이 기피함에 따라 재배농가에서 품종전환을 시도했기때문.무안산 조생종 햇양파는 80%이상 출하가 완료된 상태로 현재까지 출하된양은 지난해보다 30%가량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만생종은 이달 25일경부터 출하될 예정이며 다음달 중순에는 만생종 출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무안양념채소영농조합의 한 관계자는 “6월부터 출하가 시작될 만생종의경우 재배면적은 증가했지만 작황상태는 앞으로 기후여건에 따라 변동이 많기 때문에 장담할 수 없다”며 “하지만 현재와 같이 물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당초 상품성이 낮은 5cm이하의 하품 출하 자제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발행일 : 98년 5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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