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참외값의 소폭 내림세가 전망된다.지난 25일 현재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참외 15kg 상품 한 상자에 4만7천원에 거래, 전년 동기 3만3천1백67원과 비교 30%가량 큰 폭 오름세를나타내고 있다. 반면 전주 평균가 4만8천8백33원보다는 4%가량 낮은 가격에거래가 이뤄졌다.이는 연일 30℃를 웃도는 여름날씨가 지속되면서 수박 등으로 대체소비가이뤄지고 있기 때문.하지만 일반가정은 물론 대중음식점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다 대형유통업체와 백화점의 세일기간을 맞아 매기가 살아나고 있는 반면, 산지의 작황부진으로 반입량이 예년의 절반수준에 그치고 있어 예년보다 높은 가격대를형성하고 있다.지난 25일 현재 가락시장 참외반입량은 2백72톤으로 전년 동기 반입량 5백18톤의 53%수준에 머물고 있다.전국 참외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경북 성주지역의 경우 첫물 출하가 완료된데 이어 두벌품 출하도 후반에 접어들고 있으나 지난해보다30~40% 생산량이 감소했다.성주군내에서 참외재배면적이 가장 큰 선남지역의 경우 1천1백여 농가가10여년이상 참외를 주품목으로 생산하고 있어 전국 어느지역보다 생산기술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그러나 올해는 지속된 이상기후로 인해 착과시기에 비오고 흐린 날이 많아제대로 착과되지 못한 기형과와 하우스안의 수분함량이 높아지면서 물찬 참외의 비율도 높아, 예년의 경우 1일 평균 15kg 상자 1만2천개이상이 출하됐으나, 현재는 30%가량 감소한 7천~8천여상자가 출하되고 있는 실정이다.이 가운데 20%인 1천4백~1천5백여 상자는 가락시장으로 출하되고 나머지물량은 전국도매시장으로 분산 출하되고 있다.선남농협 한 관계자는 “두벌품 출하가 후반에 접어들고 있고 6월부터는세벌품이 출하될 예정이지만 물량이 현저히 감소한 실정”이라며 “현재 예년보다 1만원가량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매주 비소식이 있는데다수박이 본격 소비철을 맞고 있어 현시세에서 내림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유통관계자들도 “지금까지는 물량부족으로 인해 예년보다 20~30%가량 높은 가격대를 유지해 왔지만, 매주 한두 차례씩 비소식이 전해지면서 소비자들의 발길이 뜸해 앞으로는 현시세보다 소폭 내림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서정민 기자>발행일 : 98년 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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