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오이값의 약보합세가 전망이다.이는 이상고온이 지속되면서 생육이 활발해 충청, 강원지역 등 전국적으로출하지가 확산, 도매시장 반입량은 증가하고 있는 반면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부진에 따른 것.지난 25일 현재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백다다기오이 15kg 상품 한상자에 1만3천원에 거래돼 전년 동기 3만2천5백원과 비교 두배이상 큰 폭내림세를 보였다. 전주 1만4천83원보다도 8%가량 낮은 가격에 거래가 이뤄졌다. 끝물로 접어든 취청종도 20kg 상품 한 상자에 1만4천원으로 전년 동기 3만8천8백33원보다 2백%가량 낮은 가격대를 형성했다.전체 반입량의 90%이상을 백다다기종이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공주 등 충청지방이 성출하기를 맞아 전체물량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이밖에 용인등 경기산에 이어 기온상승으로 인해 강원지역까지 출하지가 확산, 춘천산의 첫물 출하가 이뤄지고 있다.또한 기온이 25~30℃에 이르는 고온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예년보다 빨리하우스 재배품에 이어 터널제배품도 선을 보이고 있다.이에 따라 25일 현재 가락시장의 오이반입량은 9백88톤으로 전년 동기 6백44톤보다 50%이상 증가했다.오이값이 예년 가격의 30%수준에 머물자 산지에서 출하작업비도 나오지 않아 포장재 구입비를 줄이기 위해 골판지상자보다 비닐망 포장품의 출하비율을 높이고 있는데 골판지 포장품이 비닐망 포장품보다 2천~3천원가량 높은가격을 받고 있다.유통관계자들은 “오이지와 오이소박이, 무침용으로 소비가 많은 다다기종의 반입량이 증가하고 있으나, 기온이 상승하면서 쉽게 쉬어져 대중음식점의 수요가 줄고 있다”며 “게다가 매주 1∼2차례씩 비가 내리고 있어 주부들의 장보기가 줄어들면서 내림세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고 말했다.발행일 : 98년 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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