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태백 ㅌ UF복합비료 및 토바기비료피해배상 공동대책위원회는 농협중앙회의 적극적인 피해보상을 요구하며 황지연못공원에서 농민대회를 개최했다. 최흥식 대책위원은 호소문을 통해 ‘농협은 피해전액을 보상할 것’, ‘농협중앙회장은 대안을 갖고 농민과 대화에 나설것’, ‘소비자보호원은 무능함을 시인하고 협상에 더 이상 간여하지 말 것’등을 주장했다. 대책위는 “금년봄 농협중앙회가 계통구매를 통해 농가에 공급한 UF복합비료가 비료성분이 약하여 제구실을 못했으며 효성농산의 토바기에서 구더기가 발생하여 어린배추의 생장점을 갉아먹어 배추농사를 망쳐 태백지역에서만 50여억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또한 “진상조사와 피해보상을 농협에 요구했으나 미온적인 태도로 농민들을 기만하고 있으며 중재에 나선 소비자보호원도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고성토했다. 대책위는 “농협중앙회가 계통구매를 통해서 농가에 공급했음에도 불구하고 문제해결을 소비자보호원과 비료회사에 전가하며 적극적인 해결의지를보이지 않는 것은 공급과정에 흑막이 있는 것이 아닌가 의혹이 든다”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해당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대책위와 2백여 태백 ㅌ 농민들은 집회후 농협태백시지부와 태백농협을 항의 방문, 문제해결 방안을 요구했으며 박광옥 태백농협조합장은 중앙회와 보상문제를 협의하겠다는 말만 거듭해 농민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농민들은 지역의 회원농협은 책임을 회피하고 농협중앙회는 대화를 거절하고 있어 시위를 통해 문제를 관철시킬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며 지금이라도농협중앙회가 직접 문제해결을 위해 대화에 나설 것을 주장했으며 그렇지않으면 빠른 시일내에 농협중앙회를 직접 방문하여 집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태백=백종운 기자>
백종운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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