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시설채소·화훼·특작 재배농가들은 내년부터 기존 시설을 개·보수하거나 난방시설을 설치할 때 도 및 시군비를 보조받을 수 있게 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그동안 시설채소·화훼·특작 등 작물에 대한 생산시설을신규로 설치할 때 사업비를 보조해주던 농산물 경쟁력제고 대책사업을 대폭개선, 개보수나 절약형 난방시설을 설치할 경우에도 이같이 도비나 시군비보조가 가능토록 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같이 도 경쟁력제고사업의 방향을 바꾼 것은 IMF파장이후 시설자재비의상승 등으로 신규 농가들에겐 시설비부담이 가중, 사업이 반납되는 사례가늘어나고 있는 것을 감안, 기존 시설농가의 경영정상화를 돕기 위한 조치라는 평가다. 경기도 농산물 경쟁력제고 대책사업은 지난 90년부터 시설채소·화훼·특작·과수분야의 시설 현대화와 규모화를 통해 대외경쟁력을 강화하고 품질고급화를 위해 신규 생산시설 설치를 희망하는 농가에 대해 전체 사업비중도비와 시군비를 각각 25% 보조해주는 자체사업으로, 내년 사업비는 모두 3백20억원이다. 그 내용은 시설채소와 특작의 경우 내년부터 신규 시설설치 보조를 없애는대신 기존시설의 개·보수, 에너지절감형 난방시설 설치, 비가림 및 수막재배시설 설치 등에 집중지원키로 했다. 또 양액재배 암면교체, 포장재상자지원, 고품질 규격화 등 수출관련 시설의 지원을 신설했다.화훼분야도 시설 개·보수, 심야전기·연탄 등 난방시설 설치, 수출용화훼저온처리 시설 등 경영비절감 부분에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수원=김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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