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마늘값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이는 산지 작황부진이 주요인으로 본격 출하를 맞고 있는 한지형의 경우예년보다 평균 20%가량 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산지에서는 내다보고 있다.지난달 29일 현재 가락시장에서는 한지형 상품 1접에 1만8천5백원에 거래,전년 동기 1만4천1백67원과 비교 20%이상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난지형 1kg 상품도 지난해보다 25%이상 높은 2천5백∼2천7백원대에서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특히 산지의 작황부진으로 예년보다 특·상품의 비중이 크게 감소한데다산지에서 특·상품 위주의 저장물량 확보로 출하량이 더욱 감소, 오름세가계속되고 있다. 반면 중·하품은 지난해와 비교 10%이내의 오름폭을 나타내고 있다.한지형 마늘의 주산지인 경북 의성의 경우 마늘재배면적은 1천5백53ha로지난해 1천6백38ha보다 5%가량 감소했다. 이는 농촌에서 일손이 부족한데다지난 가을 마늘값이 강세를 보임에 따라 종구비가 상승하자 재배를 포기한농가가 늘었기 때문.게다가 지난 겨울 날씨가 따뜻해 예년보다 평균 3℃가량 기온이 높은데다봄에는 비가 잦아 벌마늘이 많이 발생했다.벌마늘은 마늘의 2차 생장으로 인해 보통 6∼8쪽이 형성되는 마늘에 3∼4쪽이 더 생김에 따라 쪽이 작아지고 상품성이 떨어지게 된다.또한 매년 5월초쯤에 발생하는 잎마름병도 올해는 1주일가량 빠른 4월말부터 발생해 피해가 컸을 뿐 아니라, 습해를 입은 지역도 많다.의성농촌지도소에 따르면 올해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20%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상품성도 크게 떨어져 특·상품의 비중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보인다. 도매시장 관계자들은 “특·상품의 경우 강세가 지속되고 있지만,상품성이 떨어지는 중·하품은 보합세에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발행일 : 98년 7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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