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양재동 화훼공판장은 출하농가들로서는 IMF형 꽃 도매시장입니다. 공정가격 형성이 가능하고 특히 출하대금을 떼일 염려가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벌써 2년여 농수산물유통공사의 화훼공판장장으로 재직중인 이조진 장장은첫마디부터 꽃 재배농가들에게 화훼공판장 이용을 당부했다. IMF시대에 유사도매시장을 이용했다가는 상인들의 가격후려치기에 당할 수가 있고 특히여차하면 출하자금조차 못받을 우려가 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실제 그는IMF한파가 닥친 이후 화훼공판장 반입물량이 2~3% 증가한 반면 유사도매시장은 10~15%가 감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었다.이 장장은 IMF 영향으로 꽃 소비가 극도로 위축, 경락값이 크게 떨어지는것을 안타까와 하고 있다. “꽃 값이 전년동기보다 약 60~70%수준에 불과출하농가를 볼 면목이 없다”는 이 장장은 “물량 분산기능 강화와 건전 꽃소비 확대를 위한 홍보대책 등을 추진, 꽃값 회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장장은 실제 지난달 26~28일 3일간 개장 7주년을 기념하여 ‘알뜰 꽃장터’를 개설, 주말 알뜰장터, IMF형 무료 꽃꽂이 강좌, 가정 화훼교실 등을열어 IMF영향으로 잔뜩 위축된 꽃 생산농민과 유통인의 사기진작과 판로확대 및 건전한 꽃 소비문화 조성에 앞장서기도 했다.이에 대해 이 장장은 “이번 행사로 이곳 상인은 물론 꽃 생산농민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다”면서 “알뜰 꽃장터 행사에 대해 평가회를 가진 결과모두가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주기적으로 개최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번 행사에서 나타난 결과를 토대로 잘된 점은 더욱 발전시켜 나가고잘못된 점은 개선해서 실제 꽃 소비촉진의 큰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 장장은 이어 “아직도 화훼공판장에 출하된 꽃의 품질이 크게 떨어지거나 특히 속박이가 종종 발견돼 꽃값을 더욱 덜어뜨리는 결과를 낳고 있다”면서 이럴때일수록 생산농가들은 꽃의 품질향상 노력과 함께 선별·포장에더욱 철저를 기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그는 이에 대한 예로 경북 칠곡군 왜관읍에 위치한 봉계농산에서 출하하는장미는 다른지역에서 출하하는 꽃보다 경락값이 10~15%정도 높게 형성되고있다고 들었다. 이곳 농가에서 출하하는 장미는 상품성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특히 포장시에 정부 규격의 포장상자에 5단으로 50mm두께의 스폰지를 삽입, 그 사이사이에 장미를 넣기 때문에 운송과정에서 흔들림이 없어 품질이균일해서 상인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것이 높은 값을 받는 비결이라고설명했다.이 장장은 끝으로 꽃값회복을 위해 앞으로도 영업활동 강화와 분화경매기반 확충, 그리고 화훼수출 지원 강화, 건전 꽃소비 확대를 위한 홍보 등에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발행일 : 98년 7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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