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지난 91년 설립된 양재동 화훼공판장은 부지 2만6천8백30평, 시설 1만1천2백38평규모로 절화경매장을 비롯한 생화 및 관상수 판매장, 분화온실 등최신식 판매시설이 들어서 있다.특히 화훼공판장은 공개경쟁에 의한 전자식 경매를 실시, 주목을 끌고 있다. 즉 전광판 2식과 응찰기 2백대, 중·대형 컴퓨터를 갖춰 절화(생화)류는 매일 새벽 1시, 난류 월, 목요일 오전 9시, 관엽류 월, 금요일 오전 8시30분에 각각 경매를 실시 공정가격 형성에 큰 몫을 하고 있다.화훼공판장은 또 분산기능 강화를 위해 지난 95년 12월 중도매인 점포를증축, 91년 56명에 불과하던 중도매인수는 현재 절화류 1백94명, 난류 62명, 관엽류 26명 등 총 2백82명으로 늘렸으며 매매참가인 17명도 경매에 참여토록 하고 있다.화훼공판장의 이러한 노력의 결과 연도별 경매실적은 놀라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개장 이듬해인 92년 72억4천만원에 불과하던 경매실적은 지난해2백46억9천9백만원을 기록, 연평균 신장률이 무려 1백28%에 달하는 것으로나타났다. 특히 난류와 관엽류에 대해서도 97년 4월과 올해 3월부터 각각경매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난·관엽류 합계 14억7천1백만원이었던 경매실적이 올해 5월말 현재 이미 지난해 실적을 초과, 16억2천2백만원의 경매실적을 보이고 있다.양재동 화훼공판장이 공영도매시장으로 이렇게 빠르게 정착한 것은 공판장측이 산지물량 수집기능과 경매물량 분산기능을 강화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풀이된다.즉 화훼공판장은 소비성이 높은 주요품목의 생산단지를 집중 관리하고 있으며 성수기에 경매사, 중도매인 등으로 구성된 합동물량유치반을 편성, 운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유리온실 등 출하농가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등의 물량유치작전이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이다. 이와함께 분산기능 강화를위해 지방중도매인 등 화훼유통상인 및 단체와 우수중도매인을 지속적으로유치하고 있으며 화환점 유치확대와 신규 물류설비 운영 등을 통해 분산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한편 양재동 화훼공판장은 화훼류 수출의 매카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품질의 화훼류 생산관리 및 수출원가 절감으로 경쟁력을 제고하고 수출전업농 육성 및 수출단지 조성으로 수출생산기반을 구축하며 전문 수출업체 육성 지원으로 화훼수출의 민간주도 여건 등을 마련한다는 계획아래 화훼공판장은 지난해 2백50만달러의 절화류 수출실적을 기록, 전년대비 77%의 신장률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는 화훼류 수출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됐던 수출결손액이 96년 3억6천8백만원에서 1억7천8백만원으로 크게 줄어 주목을 끌었다. 화훼공판장측은 이 이유를 수출가격이 크게 올라 갔고 원가가 절감됐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올해의 경우도 6월말까지 절화류 수출실적이 3백67만8천달러로 올 수출목표 3백50만달러를 이미 넘어섰고 연말까지는 약 6백여만달러에 이를 것으로추정되고 있다. IMF여파로 환율이 상승한데다 주수출시장인 일본이 상반기까지 호황을 구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공판장은 앞으로도 계속 백합위주에서 장미, 국화 등 수출품목 및 품종을다양화하고 수출전문단지를 선정, 수출계약에 의한 수매 및 수출을 보장하는 한편 수출형 재배작형 유도로 품질향상 및 가격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백합종구의 국내 자급화를 위해 수출농가에 6억원의 자금을지원하고 있으며 화훼수출물류비 국고보조 자원도 지난해 4억1천3백만원에서 올해 4억6천5백만원으로 늘렸고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매취수출사업도활성화하고 있다.발행일 : 98년 7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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