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노량진수산(주)에 전무이사, 관리이사, 상임감사 등 3명의 인사발령에대해 노동조합이 낙하산 인사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기존의 임원진들도이번 인사에 굴복할 수 없다는 강경자세를 보이며 진정서를 준비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진다.이같은 반발은 한냉이 지난 2일 수산분야 요청으로 임시총회를 개최, 노량진수산의 상임감사는 비상임감사로, 그리고 2명의 이사는 해임하기로 하고3명의 인사를 3일자로 인사통보하면서 비롯됐다. 알려진 바로는 전무이사로내정된 이상헌씨는 전국수산물소매인연합회의 고문으로, 상임감사 서철용씨는 모 국회의원의 보좌관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간사를 지낸 것으로, 관리이사 신재돈씨는 올해 38세로 전목포시의회 의원을 지낸 것으로만 알려지고 있을 정도로 베일에 싸여있다.물론 이같은 인사에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처럼 강한반발을 초래한다면 무엇인가 잘못된 구석이 지적되지 않을 수 없다. 노량진수산은 그동안 임원의 수가 많다는 내외부의 지적에 총무이사 자리를 없애6명의 임원을 5명으로 줄이는 노력을 해왔다. 그런데 이번에 상임감사를 비상임감사로 돌리고 그 자리에 새로운 상임감사를 임명함으로써 임원수가 1명 더 늘어나게 된 것은 무엇으로 설명할 것인가. 구조조정을 위해서인가체질강화를 위해서인가. 농안법상 수산법인의 임원중 2명이상은 수산업분야에서 2년이상의 유경험자를 임명해야 한다고 돼 있는데 이번 인사는 이를어기고 있지는 않는가.이번 낙하산 인사 논란은 공기업 구조조정의 예민한 시기에 한냉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이는 현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개혁방향에도 어긋나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발행일 : 98년 7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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