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농산물 소비형태가 양극화되고 있다.이같은 원인은 최근 잇따른 은행·기업들의 텝퇴출 등 사회 전반에 걸친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실업인구가 2백만을 웃돌면서 중산층 가계의 소비형태는 채소류를 중심으로 필수품목에 국한된 반면, 고소득층에서는 고급과일류의 소비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대중수요 품목인 채소류는 마늘 등 작황이 부진한 일부 품목을 제외, 무·배추·오이·풋고추 등 대부분의 품목이 지난해 절반수준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소비가 더욱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반면 메론, 포도, 복숭아, 감귤, 사과 등 일부 고급과일류는 예년 가격수준을 유지하고 있거나 오히려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아직 대중소비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복숭아의 경우 반입량이 예년보다 1백여톤가량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상품성 좋은 특·상품은 15kg 한 상자에4만원대를 유지, 지난해와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포도도 마찬가지로 캠벨과 거봉종의 경우 상품은 4만~5만원대를 유지하고있다.이에 대해 가락시장 과일담당 경매사들은 “농자재비 인상 등을 고려한다면 높은 가격은 아니지만 당초 소득감소로 인한 소비부진으로 큰 하락을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과일값이 예년수준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며 “이것은 일부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고급과일에 대한 수요는 꾸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발행일 : 98년 7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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