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부터 불어닥친 IMF한파는 농업분야에도 큰 혼란과 불안감을 심화시키고 수입 원자재에 의존하던 시설원예와 축산 농가 등 농업인들에게 막대한 타격을 줬다. 환율 폭등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상승과 이에 따른 경영 수지 악화로 실의에 빠진 농업인들의 자신감 회복과 분위기 쇄신을 통한 위기극복을 위해 남원시에서는 지난 2월부터 농업지원 10대 시책을 추진했다.1. IMF극복을 위한 농업대책반 구성이다. 부시장을 본부장으로 기획반, 축산대책반과 영농대책반, 기술지도반 등 4개반으로 구성 운영하고 있다.2. 사료 안정 공급이다. 긴급 사료구입자금 27억원을 축산농가 6백27명에게지원하고 농산부산물을 공급하고 있다.3. 자원절약형 농업지원 대책이다. 시설원예에 소요되는 에너지를 절감할수 있는 자재비 5억7천만원을 지원하고 방목형 목장 10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다.4. 사료작물과 답리작 재배를 확대하여 사료 자급 비율을 높인다.5. 보리는 2백60ha를 재배하며 여기에 소요되는 종자 52톤과 부산물비료 2천6백톤은 지방비를 50% 보조해 공급한다.6. 논두렁 콩심기 등 유휴지 생산화로 부존자원 활용을 극대화한다.7. 식량 안정 생산을 위한 병충해 지원 방제로 2억7백만원을 지원하여 돌발병해충을 방제한다.8. 귀농자 지원을 위해 농촌지도소, 농협, 농어촌진흥공사 등과 공동으로귀농 상담 창구를 개설 운영하고 있다.9. 이차보전사업 시행 등 농업경영 안정 지원 추진이다.10. 벤처농업 육성을 위해 시설원예 에너지절감 농업과 그린 음악 농업시설재배, 태양열을 이용한 지중난방 시설재배, 청둥오리농법의 무공해 쌀 생산등 다양한 벤처농업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남원시에서는 열악한 재정에도 불구하고 자체 예산 35억원을 확보,이차보전사업을 추진했다. 94년부터 96년까지 2백14농가에 29억3천만원을융자하고 융자금에 대한 이자중 8%를 보전하여 주는 등 올 상반기에는 6억2천만원을 시비로 지원, 농가소득증대에 노력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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