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냉장배추가 출하돼 강세를 보이고 있다.지난 20일 경북 영양과 전남 해남산 냉장배추가 첫 출하된데 이어 하루 평균 5톤트럭 2∼3대의 물량이 가락시장에 반입되고 있다.이 시기에 냉장배추가 출하되는 것은 예년에 보기 드믄 현상으로 올해 봄배추가 5톤트럭 한 차당 40만~50만원대에 도매가격이 형성되는 등 가격이폭락하자, 저온저장시설이 갖춰진 일부 산지에서는 지난 6월 중순경 출하하지 않은 배추의 저장에 들어갔다.이에 따라 가락시장에서는 냉장배추 5톤트럭 한 차에 최고 7백만원까지 거래가 이뤄지는 등 최근 성출하되고 있는 고랭지배추값 3백50만~4백만원대보다 두배가량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현재 출하되고 있는 냉장배추는 봄배추가 고온에 견디지 못하고 쉽게 물러상품성이 떨어지는 반면, 저장당시 특·상품 위주의 선별로 상품성이 좋은데다 저온저장으로 인해 단단해져 김치를 담가도 쉽게 무르지 않아 소비자들이 선호하고 있다.더욱이 경북 영양산 배추는 고지대에서 생산된 것으로 해남산보다 상품성이 좋아 중도매인들의 물량확보전도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한 유통관계자는 “매년 장마시기에는 비와 고온으로 인해 고랭지배추의 상품성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이 시기에 저장배추를 출하하면좋은 값을 받을 수 있다”며 “올해는 봄배추값이 바닥세를 보여 임시로 저장한 것에 불과하지만, 내년부터는 봄배추를 저장했다가 장마철과 물량이부족한 시기에 적절히 출하하면 출하농가 소득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발행일 : 98년 7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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