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내 구리청과(주)는 지난해 6월 도매시장 개설후 가장 안정적인 기반구축에 나서는 법인으로 통한다.특히 IMF 등의 경기침체에 따라 연초부터 적극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해 조직의 슬림화를 통한 저비용, 고효율 경영에 안간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대해 구리청과 이강하 사장은 “구리도매시장은 개장이후 IMF한파 등의 직격탄으로 시장활성화에 애를 먹고 있다”며 “청량리 유사도매시장 정리미비에다 현안으로 등장한 상장수수료 인하와 특정법인의 영업력 약화 등의악재가 겹쳐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구리청과는 지난 95년 5월 법인설립후 지난해 5월6일 초매식에 이어 6월구리도매시장 개장과 함께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현재 채소 72개, 과일 43개 등 1백15개의 중도매법인이 소속돼 있으며 경매사 등을 포함한 임직원은 53명.지난해 영업실적은 7만9천5백8톤의 거래량에 6백25억9천4백만원의 매출로구리시장내 청과부문 42.4%를 점유했다. 올해는 7월말 현재 거래량 6만2천5백44톤에 5백59억7천7백만원의 매출로 연말까지 1천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82억9천만원으로 청과부문 점유율이 50%로 증가했다.이 사장은 “열악한 상황에서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반입물량 증가 등을 통해 영업활성화를 꾀할 수밖에 없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청량리 유사시장정리 등의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자체 구조조정과 함께영업력 활성화가 성패의 관건이라는 분석에 기인한 자구책이다. 산지수집기능 강화도 활성화차원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분야. 구리청과는 산지에서의 수집담당자들의 역할을 강화하면서 출하주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이와함께 고금리도 경영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금정산에 따른 외부자금 유입이 불가피한 결과다. 시장내 특정법인과 소속 중도매인 수용 및상장수수료 인하, 유사시장 정리 등의 현안과 맞물려 독자적인 운신의 폭이좁은 점도 구리청과가 헤쳐나갈 부분이다. 정부가 추진중인 상장수수료 인하의 경우 농가 수익증대 차원에서 논의되는 만큼 적자운영중인 신생시장에서 1%를 인하할 경우 적자누적이 가중되는 현실을 감안해 적절한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문광운 기자>발행일 : 98년 8월 3일
문광운moonkw@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