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그동안 높은 값에 거래되던 사과값의 내림세가 전망된다.지난해 산지 저장량이 적은 후지종이 일찍 소진된 가운데 요식업소와 백화점 등 일부 고정수요처와 제수용 소비가 꾸준히 이뤄지면서 강세가 지속됐던 햇사과값이 출하지 확산과 출하량 증가로 인해 내림세로 반전되고 있다.지난 3일 현재 가락시장에서는 아오리 15kg 상품 한 상자에 2만3천원에 거래돼 전년 동기 2만1천원에 판매되던 것과 비교 10%가량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반면, 전주보다는 소폭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이는 그동안 사과값이 고가를 형성하자 산지에서 출하작업을 서둘러 반입량이 증가하고 있는데다 경북 일부지역에 국한됐던 출하지가 경북 전역과충북 등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에 따라 3일 현재 가락시장 반입량은 1백53톤으로 전년 동기 1백29톤이반입됐던 것과 비교 20%이상 증가했다.전국 사과생산량의 60%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경북능금조합의 경우 현재 1일 평균 15kg상자 2만여개가 출하되고 있다.경북지역의 올해 사과재배면적은 1만2천3백여ha로 지난해 1만3천5백78ha보다 10%가량 감소했지만 예년보다 5℃가량 높은 기온과 심한 일교차로 오히려 작황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사과생산량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경북능금 한 관계자는 “올해는 조생종이 예년보다 물량이 많아 9월 중순경부터 추석대목을 겨냥한 홍월 등 중생종이 본격 출하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추석이 다른 해에 비해 늦어 충분한 완숙기를 갖을 수 있기 때문에전반적인 상품성은 다른해보다 우수할 것”으로 전망했다.한편 시장관계자들은 지난 몇 년사이 사과공급 과잉으로 사과값이 낮은 시세를 형성하자 2∼3년전부터 사과재배농가에서 작목전환을 시도, 재배면적이 매년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는 사과값이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예측하고 있다.발행일 : 98년 8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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