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농협이 ‘또하나의 직거래 장터’라는 구호로 시작한 농산물 통신판매사업이 농산물보다는 공산품 위주로 운영되는데다 신용사업인 카드사업의부대사업으로 전락해 개선이 시급하다.농협중앙회의 통신판매는 지난해까지 사업장지원부, 농특산가공부, 가공제품서울물류센터, (주)농협유통 등 각 사업부서별로 별도 추진되다가 지난해9월 이후 사업장지원부 통신판매사업단과 카드사업부 통신판매사업팀으로이원화를 거쳐 지난해 12월 카드사업부 통신판매사업팀으로 일원화됐다.그러나 지난해 12월 카드사업부로 통신판매가 일원화된 이후 지난 10일까지 사업실적은 겨우 18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통신판매시장이 7천억원이 넘는 것에 비하면 매우 보잘 것 없는 실적으로 지적된다.또한 농협통신판매의 추진방식은 지금까지 카탈로그판매, TV홈쇼핑, 인터넷 사이버마켓, PC통신판매, 텔레마케팅으로 다양했으나 일원화 이후 텔레마케팅에 의존하는 방식으로 바뀌어 시장 확대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특히 농협은 농산물의 통신판매가 건조채소, 가공품 등에 머물러 판매에어려움을 겪자 아예 카드사업부내에 업계에서 파견한 텔레마케터들을 배치,농산물보다는 가구, 공기청정기, 청소기, 의류, 핸드폰, 압력솥 등 공산품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이와 관련 관계전문가들은 “농협이 통신판매를 직거래사업이라고 자랑하려면 카드의 부대사업이나 공산품판매가 아니라 인터넷시장 강화 등을 통해생산자나 가공공장 등 공급자와 대형소매점 등을 직접 연결하는 방식으로발전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발행일 : 98년 8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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