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된 아오리와 홍월, 홍로의 경우 추석이후 가격이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어서 그 이전에 판매를 끝내려고 각 농가에서 출하량을 늘리고있다. 그러나 추석 성수기 덕분에 소비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어 사과 가격의 보합세가 전망된다. 지난 20일 가락시장 반입량은 5백42톤으로 지난해 같은 무렵 3백95톤보다는 37% 정도 늘었다. 거래가격은 홍월 상품 15kg 한 상자에 3만∼4만3천원대로 지난주 평균 3만4천원대에 비해 7% 높은 수준이다. 홍로 값은 4만∼6만원대로 지난주의 4만8천원대와 비교 4% 올랐다. 작년에 비해서 홍로 값은 40% 올랐으나 홍월은 같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는 홍로가 육질이 단단하고 저장성이 좋아 상인들에게 인기가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주출하지는 경북 상주·봉화·문경, 충북 충주·제천, 충남 예산 등으로작황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경북능금조합의 경우 조합원 재배면적은 1만1천여ha로 지난해보다 5% 정도 줄었으며 현재 1일 평균 출하량은 9백여톤이다. 태풍이나 집중호우 피해가 없는 한 올 총산산량은 지난해의 13만여톤 수준에 머물 예정이다. 그러나 8월말 이후 비가 자주 내리고 있어 후기 작황은 안좋은 상태다. 황성훈 지도사는 “잦은 비로 나무들의 면역성이 떨어진 상황이다. 이에썩음병이나 세균성병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각 농가에서 철저한 관리가필요하다”고 밝혔다.이동광 기자 leedk@agrinet.co.kr입력일자:99년 9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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