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은 예년에 비해 일주일정도 앞당겨지면서 과일 성수품의 큰 폭 오름세를 예상했으나 대목기간 동안 비교적 안정된 가격대를 유지했다. 8월 초 태풍과 잦은 비로 인해 수확량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과는달리 피해면적이 일부지역으로 한정되면서 수급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 상황이었다. 따라서 예년의 추석경기를 크게 넘어서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의 안정세는 다른 농산물에 비해 소득이 높은 관계로 재배면적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데다 대부분의 농가에서 추석 성수기에 집중적으로 출하한 것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추석 무렵 몰아닥친 태풍의 영향으로인해 소비가 둔화된 것도 가격 오름세의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한달 이상 지속된 우기로 인해 상품성과 당도가 떨어지면서 판매가부진했다는 것이 유통관계자들의 일반적인 의견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상·하품간 가격차이가 두드러진 반면 5∼10kg의 소포장으로 소비가 집중되면서 확실히 자리잡은 한 해였다. 이에 생산농가에서는 철저한 관리로 상품성을 높여 출하해야 앞으로 가격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이동광 기자 leedk@agrinet.co.kr입력일자:99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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