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농기계 업체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진행되면서 틈새시장을 노린업체들이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틈새시장을 겨냥한 농기계는 주로 기존에 생산된 제품들이 수요량이 많거나 수도작용 농기계인 것과는 달리 밭작물용 농기계라는 점에서 공통적인특징을 갖고 있다. 또 대형농기계가 고가라는 점과 소형 농기계의 작업효율성이 떨어진다는점을 감안 가격은 중간대이면서도 성능이 상대적으로 우수하다는 점이 농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마늘파종기와 노지채소용 방제기, 경운기 부착용 방제기, 농산물 운반 전동차 등이 대표적인 예로 이들 기계를 생산하고 있는 업체들은 생산능력이주문을 따르지 못하거나 농민들의 문의가 잇따라 내년도 공급계획을 당초보다 크게 늘려잡고 있다. 경운기 부착용 방제기를 생산하고 있는 남신산업의 경우 최근 언론보도후농민들의 주문이 잇따르고 있어 내년부터 융자기종으로 등록 대량공급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회사 한 관계자는 “기존의 고속 방제기가 비싸고 작업에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농민들이 좋은 평가를 하고 있다”며 내년 공급에자신감을 표했다. 밧데리 충전용 운반차를 생산하고 있는 신명정공의 한 관계자도 “기존생산품에 주력하지 않고 새로운 기계를 개발해 공략한 것이 의외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틈새시장쪽으로 개발방향을 맞춰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이평진 기자 leepg@agrinet.co.kr입력일자:99년 10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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