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고추 값의 강보합세가 전망된다. 지난 28일 가락시장 거래가격은 상품 10kg 한 상자에 7만∼9만5천원대로지난해 같은 무렵 4만9천원대와 비교 1.5배 이상 높게 형성됐다. 이는 반입량도 8톤으로 작년의 13톤에 비해 60% 수준에 머무르는 등 출하물량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 현재 거래되고 있는 홍고추의 경우 7만원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최고상품의 경우 10만원대를 넘어서고 있다. 현재 출하되고 있는 대부분의 강원산은 저장됐던 것으로 품질이 다소 떨어져 가격은 높지 않은 편. 출하량이 줄어든 것은 끝물에 접어든 강원·충북산 등이 10월 중순 기상저온 현상으로 인해 수확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 특히 다음 출하지로 이어지는 전라남도 광주시에서 홍고추의 생산이 미미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광주시 고추 재배면적은 4백70ha로 정식 이후 태풍으로 인한 피해로 30∼40% 해당하는 면적을 다시 정식하면서 현재 생산물량이 작년보다 30% 이상 감소한 것이다. 광주 대촌농협의 김영식 판매과장(47)은 “대촌관내 농가들의 80% 이상이 정식시기가 늦어져 홍고추 생산은아주 미미한 수준으로 이달 말에나 소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에 홍고추 출하는 다음달 초순에나 본격화 될 것으로 보여 연말까지 강보합세가 이어질 전망이다.입력일자:99년 11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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