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공사에 판매독점권 요구…공사 “특혜 어렵다” 거절

최근 일본에서 한국산 파프리카를 판매하는 돌 재팬이 수출공동브랜드인 휘모리가 부착된 상품의 독점판매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일 파프리카 수출규모는 한 해 1만7000여톤에 4900만달러를 차지하고 있다. 이중 ㄴ무역을 통해 돌 재팬 판매망에서 판매되는 파프리카만 전체의 1/3수준에 이른다. 이들 판매망에서의 유통량이 많기 때문에 현재 휘모리가 부착된 파프리카는 전량 ㄴ무역을 통해 돌 재팬에서만 판매되고 있다. 따라서 돌 재팬이 휘모리 부착의 파프리카를 독점 판매코자 하는 것은 다른 유통업체와의 차별판매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일본에 유통되는 파프리카의 품질차이가 많은 상황에서 고가품 유통전략을 구사하기 위한 사전포석이라는 분석도 있다.현재 돌 재팬에서 판매되는 파프리카는 휘모리와 돌 재팬 브랜드가 모두 표기된 상품이 유통되고 있다. 돌 재팬측은 휘모리 파프리카의 판매독점권을 부여하면 휘모리 브랜드만을 부착해 판매할 수 있고, 다른 나라 체인망을 통해 수출을 확대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농수산물유통공사는 돌 재팬에 휘모리 파프리카의 판매독점권을 준다는 것은 특정 업체에 대한 특혜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다만 휘모리의 브랜드가치의 상승과 수출상품의 품질고급화를 위한 관리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농수산물유통공사 VA마케팅팀의 우상대팀장은 “파프리카자조회 등 조직화를 통해 품질 고급화와 공동브랜드 인식확대로 수출을 늘릴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치선hongc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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