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값이 이달 14일 화이트데이를 기점으로 내림세로 돌아섰다. 20일 현재 서울 양재동화훼공판장에서 거래된 장미값은 적색계통의 정열과 여명·비탈·롯데로즈 등이 속당 특품기준 3000원으로 지난 주 보다 50% 가량 낮게 형성됐다. 노브레스·샤피아·골든게이트 등 유색계통도 속당 특품 3000원선에 머물렀고, 백색계통인 로즈미와 테이네·슈프레스는 속당 특품이 4000~6000원으로 3000 ~4000원 내려 앉았다. 이밖에 그동안 강보합세를 유지했던 스파이스·림보·듀엣·룰리팝 등 신품종계통은 속당 5000~8000원선으로 지난 주보다 속당 5000원가량 떨어졌다. 공판장에는 지난 주보다 반입물량이 30% 이상 늘어난 가운데 중하품의 경우는 재고량이 쌓이는 등 거래가 크게 부진했다. 공판장의 권영규 경매사는 최근 장미값이 떨어진 이유에 대해 “남부산과 경기 용인, 이천, 충남 태안 등 중부산이 겹쳐 출하된 데다 소비가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기온 상승으로 중하품의 출하율이 늘 것으로 보여 재배농민들의 세심한 선별과 출하조절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홍치선 기자 hongc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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