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시장으로 물량 분산 활발 ‘원인’고온 영향 수확빨라져 곧 하락 전망부추가격이 오름세로 돌아섰으나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전망이다. 11일 현재 가락시장의 부추가격은 500g 상품당 800∼1100원으로 이달 초순 평균가격인 740원대보다 28% 가량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는 지방시장이 활성화되면서 분산물량이 소폭 늘었고 대형유통업체 및 유사시장에서 수요도 증가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달 초순까지 부추의 주수요처가 중화요리 및 한식집 등으로 한정돼 있었으나 일반 가정에서 소비가 이뤄져 매기가 상승한 것이다. 한국청과 최영헌 경매사는 “부추의 공급흐름은 운송비 절감을 위해 서울에 집중됐다가 역으로 지방으로 분산되고 있어 지방시장의 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지방시장으로 내려가는 물량이 늘고 농산물매장의 구매량도 늘어 오름세로 반전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름세는 생산량 증가로 곧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올 기온이 높아 수확시기가 예년보다 3∼4일 정도 빨라질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울산 권형용 산전부추작목회장은 “조기수확이 예상돼 생산량이 늘어날 것”이라며 “가격이 하락할 경우 상품성 낮은 부추를 자율폐기, 출하량을 조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동광 기자 leed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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