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하단 크기 다르다” 소비자 불신 해소딸기 투명용기 소포장 출하가 완전 정착단계에 접어들었다.현재 가락시장에 출하되는 반촉성 딸기의 80% 이상은 1kg 단위로 투명용기에 담은 후 다시 2∼4kg용 상자에 담겨 출하된다. 투명용기 포장은 지난 2000년 전남 및 충남지역 등 반촉성 농가들이 가격우위를 점하고 소비자에게 신뢰를 주기 위한 방편으로 시작됐다. 딸기의 경우 상·하단의 크기가 다르다는 수요처의 불신이 많아 속박이에 대한 인식 제고가 필요했던 것. 이러한 투명용기 포장이 늘어나면서 딸기의 상품성이 향상되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논산 인삼딸기, 담양 죽향연화딸기, 남원 춘향골딸기 등이 대표적인 상표들이다. 충남 부여 김욱태 홍산딸기작목회장은 “논산, 담양, 남원 지역의 농민들은 생산기술 향상에 대해서도 고심하지만 수확 후 유통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하는 입장”이라며 “전체적인 딸기 유통 발전을 위한 노력의 결실”이라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도매시장 및 대형유통업체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가락시장 성민상회 홍천표 사장은 “투명용기에 담긴 딸기의 선호도가 높아져 2∼3년 사이 대부분의 생산자단체에서 수용하게 됐다”며 “구매자 입장에서 상품성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안심하고 경매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동광leed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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