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청과>지난해 가락시장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린 한국청과는 올해 전산업에 걸친 전반적인 불경기가 예고, 올해 영업목표를 지난해 달성했던 3천5백76억원보다 약간 웃도는 3천6백억원에 두고 지난 3일부터 영업을 시작했다.송 회장도 4일 신년 인사말을 통해 “농산물 도매시장은 어느곳 못지않게경쟁이 치열해 서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 치열하다”며 “올해는 도매시장간의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임직원들이 청과물시장에서의 전문가가 되기 위한 자구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특히 올해 한국청과가 사업계획을 예년에 없이 농산물도매시장 전산화에크게 역점을 두고 있어 주변관련업계는 물론 경쟁상대인 도매법인간에도 주목을 받고 있다.이같은 전산화계획은 생산농가(출하주)에게는 각종 청과물가격 등 유통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는 전산장치를 마련하고 시장내에서는 1차적으로 경매장내 대형전광판을 설치해 중도매인 등 농산물 유통관련자에게 공정.투명한 거래기반을 정착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아울러 올해 경기불황의 예고와 함께 오는 4월 구리도매시장 개장까지 앞두고 있기 때문에 자체적인 영업경쟁력 강화와 임직원들의 자질을 높여 공영도매시장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하고 있어 올 한국청과의 출발이 기대되고 있다.<동화청과>지난해 매출액 3천1백50억원 달성에 이어 올해는 96년에 비해 4.7%신장한3천3백억원의 잠정적인 목표를 잡아놓고 지난 3일 초매식을 가졌다.이날 정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생산농가와 출하주, 중도매인에게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하고 “공영도매시장의 공정한 유통거래가 정착될 수 있도록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동화청과도 동종업계의 경쟁변수가 많아짐에 따라 올해는 철저한 내실경영위주로 사업을 전개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으나 어느해보다 공익성 있는사업전개를 목표로 산지 출하주 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이에 따라 출하시기별로 생산농가에 대한 전문성 있는 출하상담을 하고 우수 출하작목반에 대해서는 자녀들 장학금 수혜폭을 지금보다 대폭 늘리는등 도매법인 수익금에 대한 농민환원 노력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또 주요 농산물 출하지역별로 팩스와 컴퓨터등 전산기기를 보급시켜 정예화된 개인출하주 위주로 관리할 계획으로 있어 능력있는 상당수 농가들로부터는 큰 호응이 예상되고 있다.이와함께 중도매인들의 거래 활성화와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 경매장 곳곳에 모니터를 설치해 투명한 거래가 유지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나간다는것이다.<중앙청과>청과시장에서의 공격적인 영업이라는 전략을 내세워 올 매출액은 지난해 3천3백47억원보다 무려 13.5%(4백53억원)나 급신장한 3천8백억원을 목표로잡고 있어 경쟁사들을 긴장시키고 있다.이같은 매출목표와 함께 현재 중앙청과에 등록돼 있는 출하주 2천5백여명수준에서 군소 출하농가까지 무작위로 관리해 출하고객을 1백% 신장한 5천여명으로 대폭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이들 출하농가에 대해서는 은행등에서 이용되고 있는 신용카드형식의 ‘카드회원제’를 이달부터 시행해 출하고객을 카드제로 관리해 농가들 불편을해소하고 정산, 서비스 등에 있어서도 선진적으로 한단계 올려놓겠다는 도전적인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또 올해는 농가들의 분산출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수집기능 강화차원에서 출하장려금 수혜폭도 일정부분 늘릴 것으로 보여 농가들로부터 큰호응이 기대되고 있고 투명한 가격정보제공을 위해 올해는 산지별로 시세정보를 구체적이고 세분화시킬 방침이다.이와함께 중도매인들 영업신장과 타법인 중도매인들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활동성있는 중도매인에게는 자금 및 물량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일명‘중도매인포인트제’라는 영업전략까지 구사하고 있다.아울러 불경기가 예상되는 올해는 판매망 강화를 위해 매참인 참여폭도 대폭 늘려 판매망을 확충하고 대형백화점과 호텔등 이들이 납품하고 있는 농산물 대량수요처 판로개척 지원에 회사가 총력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각오도 매출액 신장목표만큼이나 비장하다.<서울청과>농산물 정보 전산망구축과 경매업무 전산화에 역점을 두고 매출액은 지난해 달성액 3천40억원보다 11.8% 신장한 3천4백억원 고지를 향해 지난 4일유통관계자 6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초매식행사를 치렀다.신 사장은 이날 “소비자들의 의식구조 다변화로 편의점, 할인점, 물류센터등 유통채널이 다각화되면서 도매법인간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상황”이라고 말하고 “영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출하주와 중도매인, 소비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한발 앞서 영업해 줄 것”을 당부했다.서울청과는 올해도 농산물 정보전산화에 총력을 기울여 우선 생산농가들이편리하고 쉽게 이해하고 신속한 정보제공이 될 수 있도록 정보서비스를 한차원 높일 것으로 보인다.특히 현재 운용되고 있는 PC통신과 MAIL-400, 음성정보서비스, EDI(전자문서교환)등 다양한 농산물 정보채널이 움직이고 있으나 이용자들 환경에 맞게 정보제공기법과 정보질을 더욱 높인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어 주위의관심이 모아지는 부분이다.또 올해는 도매시장간 경쟁력 우위를 점하기 위해 경매업무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판매원표 등 경매업무 전산화에도 경영진들이 상당히 관심을 쏟을 계획이다.<대아청과>설립된지 3년째로 가락시장내 연륜이 가장 짧지만 영업, 경영부분 등 여러분야에서 어느정도 정상궤도에 올라왔다. 특히 취급품목이 배추, 무 등으로비교적 기상 등 외적변수에 상당한 영향을 받는 품목만을 취급하면서도 매년 매출액이 조금씩이라도 높아지고 있다는 것은 경영진의 경영노하우가 돋보이는 점이다.그러나 법인의 한 관계자가 “시장간, 법인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현 상황에서 취급품목의 한계는 법인 활성화에 어려움이 많다”고 전제, 취급품목의 확대를 위해 정부관계자 및 유통인들과의 잦은 모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듯이 많은 품목을 거래할 수 있는 기반조성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또한 법인의 특성상 주 거래물량이 배추이니 만큼 정부가 올해부터 강력하게 추진할 배추 포장화 및 기계화의 조기 정착을 위해 회사차원에서도 지난해와 같이 포장시범출하를 실시하는 등 기타법인들보다 주도적으로 동참할것으로 보인다.이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초창기 내외적으로 어려움이 많았으나 전 임직원이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해왔다”고 평가하고 “본격적인 성장기업으로거듭나도록 제2의 도약기를 만들자”고 강조, 앞으로 공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뜻을 내비췄다.운영부분은 현 체제를 그대로 유지,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이며 올해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백억원정도가 증가한 1천7백억원 정도를 책정했다.<인천농산물>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우수법인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거래의 투명성 및공명성을 위해 최대한 노력한다는 것이 올해 영업방향의 큰 줄기이다..이를 위해 선진국들의 유통실태를 직접 체험하기 위해 임직원들의 해외연수 교육을 실시하고 기존 전산시스템에 추가 용량 증설, 유관기관 및 출하주, 중도매인 등 거래 관계자들에게 신속,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또한 도매시장의 환경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환경위원회’의 인원을 늘리는 등 생산자와 소비자들에게 쾌적하고 깨끗한 시장의 이미지를 심어주려고 노력한다는 것.더욱이 시장내 3개 민간법인, 1개 원협공판장 등 총 4개업체가 영업을 하고 있어 각 법인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여 산지 출하주 및 생산자를 위한 초청간담회 및 시장견학을 확대 실시하며 지난해 대비 10%정도높은 6백억원정도의 매출액을 잠정 계획하고 있다.- 구리도매시장 -4월경에 개장되는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법인들은 각각 올 매출액을 1천5백억원~2천억원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현재 가락시장내 총 거래량의10%정도를 점유하는 수치이다.구리시장 법인들의 이같은 기준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주산지 방문,출하자 면담 등 전국 주요 농산물의 주산지를 돌고 나온 것이어서 어느정도정확하지 않겠냐는 것이 일반유통인들의 중론이다.그러나 개장초기부터 시작되는 하역기계화에 따른 하역인원의 직원화, 기계 및 장비 구입 등 여러가지 지출 또한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법인의 한 관계자는 “구리시장의 홍보, 유통인들의 인지도 등의 여러 가지 이유로 상반기에는 다소 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되나 하반기부터는 다소활성화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각 법인들은 현재 하역인원의 직원화, 하역회사 설립 등을 추진중이고 수송차량을 법인이 직접 운영하는 등 생산자와 출하주에 대한 부대 서비스를다양하게 추진하며 최근 도매시장에서 물량 구입을 꺼리고 있는 대형유통업체들의 확보를 위해 사무실 임대지원 및 전용주차장을 확보하는 등 다양한영업활성화를 계획하고 있다.<정문기·나남길 기자>발행일 : 97년 1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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