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내 중앙청과가 새해 벽두부터 ‘공격적영업’이라는 캐치프레이드를 내걸고 ‘출하주카드회원제’ ‘미수금 포인트제’ ‘경영정보시스템개발’ ‘분산기능 활성화’등 경영혁신을 꾀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이달말부터 시행에 들어갈 ‘출하주 카드회원제’는 기존 출하주 관리방식과는 달리 시중에서 통용되고 있는 신용카드처럼 출하농가를 상대로 신용카드 1장으로 농가들의 출하약정은 물론 중앙청과에서 제공되는 모든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이다.이같은 카드회원제로 농가들의 기존 출하약정에 따른 서류상의 불편이 크게해소하고 도매법인도 계획적인 출하주관리는 물론 신속한 업무처리, 출하고객증가, 회사이미지쇄신 등이 가능해 도매시장내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있다.또 유통인들로부터도 기발한 아이디어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도매시장 전산화붐과 함께 각 도매법인들도 출하주 카드회원제 도입을 서두를 것으로보인다.‘출하주 카드회원제’를 직접 기획한 김문환 과장은 “유통시장이 개방된만큼 도매시장 전산화를 서둘러 농가에 한차원높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카드 도입배경을 밝혔다.중앙청과는 기존 출하고객 2천5백여명을 5천여명으로 대폭 늘린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현재까지 1천5백여명에 대한 카드제작을 끝내고 22일 농가발송에 이어 이달말부터 본격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이외에도 중앙청과는 중도매인들에 대한 효율적인 미수금관리를 위해 월거래량, 입금율, 연체율을 감안한 점수를 부여해 신용이 높은 중도매인에대해서는 거래보증금에 관계없이 회사가 적극적인 지원을 위해 ‘미수금포인트제’도 새롭게 병행 시행할 방침이다.이로써 총체적인 불경기 극복을 위한 분산기능을 더욱 강화시키고기존 매참인 참여폭도 대폭 늘려 판매기능을 한층 높인다는 것이다.이들이 납품하고 있는 대형백화점과 호텔등 새로운 판로개척에 회사가 총력지원에 나서 불황을 공격적으로 뚫고 나간다는 공세적인 전략이다.이밖에 농가 흡수를 위한 출하장려금 수혜폭을 상향 조정하고 산지별 시세정보 제공도 구체적이고 세분화시켜 투명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며 비용절감차원의 새로운 경영정보시스템도 의욕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이같은 전략아래 중앙청과 올 매출 목표액은 지난해 달성한 3천2백92억원보다 무려 15.41%(5백8억원)나 급신장한 3천8백억원으로 지난해 목표가 가장 높았던 한국청과를 따돌리고 1위선점 목표를 두고 있어 타 도매법인들의신경을 건드리고 있다.<나남길 기자>발행일 : 97년 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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