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가락시장에 미국산 네블오렌지 14톤(약 8백상자)이 반입, 시장에 유통되고 있으나 국내산 가격형성에 영향을 크게 미치지 못한 것으로관측된다.그러나 국내산보다 노란색을 더 띠는 등 색택이 우수하고 당도도 2~3도 정도 더 높은데다 크기가 고르게 선별이 되어있고 포장상태도 상당히 양호하는 등 비교적 상품성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수입량이 늘어날 경우 생산농가들의 피해가 우려된다.특히 정부가 올해 의무적으로 들여올 오렌지 2만5천톤을 상반기에 수입할것으로 보여 국내산이 지난해보다 4천원이 낮게 형성된 현 가격보다 더욱내려갈 것으로 보여 생산농가들의 세심한 출하전략이 요구된다.올해 수입 오렌지의 첫 방출이 이뤄진 지난 10일 국내산은 10kg당 상품가격이 3만4천원에서 2천원이 떨어졌으나 이후 현재까지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수입산은 10일 18kg당 상품이 7만3천원-8천원에 거래가 이뤄졌으나 11일에만 8만원까지 오른후 14일 7만5천원, 16일 6만2천5백원, 20일 5만4천원으로 계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이에대해 서울청과의 한 경매사는 “이번에 방출된 양이 많지 않은데다 최근 불경기를 맞아 소비가 위축, 수입산의 거래가 부진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앞으로 수입량이 늘어날 경우 국산 오렌지값 뿐만 아니라 기타 과일류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발행일 : 97년 1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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