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지난달 29일 기준 15kg상자당 상품이 4만5천원, 중품이 3만6천5백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13%, 16% 각각 높게 거래. 또한 현 가격은 95년 동기대비 17%, 23% 각각 높은 수준을 형성. 현재 가락시장 반입량은 40여톤 정도로 지난 설날 이후 일정한 양이 들어와 가격진폭이 그리 크지않는상황이다. 결국 현재 특별한 출하조절이 필요없다고 할 만큼 안정된 양상을보이고 있는 추세.품목특성상 지명도가 높은 작목반을 중심으로 가격변동에 따른 출하조절이잘 이뤄지고 있으며 저장에 들어갈 경우 저장기술이 상품성을 결정하는데이에대한 노하우도 축적, 예년보다 고등급의 물량이 비교적 많다.유통인들은 가공업체들이 이미 수확기에 원료로 사용할 물량을 확보, 현재가격형성에 미치는 영향은 미진하나 날씨가 풀리면서 이들 가공음료를 찾는일반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앞으로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도 점쳐진다고 분석.이들은 또한 현재 소비패턴이 선물용보다는 낱개구입이 늘고 있다며 5kg,7.5kg 등 소포장 보다는 기존 15kg상자를 이용. 출하하는 것이 바람직하고세심한 선별을 통해 상품성에 따른 등급출하를 당부.지난해 저장이 많이 들어가 이달말부터 약세로 반전될 것이라는 예상과 매년 이맘때 가격이 높게 형성, 올해도 현 가격이 이어질 것이라는 엇갈린 전망들이 나오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출하주들의 철저한 출하조절과 다양한 수요처의 개발 등으로 현재 가격이 이어질 것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사과> 지난달 29일 기준 15kg 상자당 상품이 2만1천원으로 전주 2만2천원보다 5% 낮게 거래된 반면 지난해 같은시기 1만9천원대보다는 9% 높게 거래. 이와같이 내림세를 보이는 이유는 단경기를 노려 저장에 들어간 물량중일부분이 최근 경기불황으로 소비가 부진, 앞으로의 가격형성이 불투명하자앞당겨 출하를 개시, 가락시장 반입량이 급증했기 때문. 이같은 영향으로설날 이후 가락시장 1일평균 반입량이 60톤정도 이었으나 최근에는 1백톤에이르고 있다.저장업자들은 저장관리비 증가와 기온이 올라가면서 상품성의 악화 등의문제로 우선 일반창고 저장분부터 출하를 시작했고 이달초부터는 냉동저장물량도 서서히 출하를 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이같은 추세는 예년보다 2주일 정도 빠른 것으로 보통 이달 중순까지는 오름세를 보이다가 하순부터 점차 내림세를 보이던 매년거래동향도 올해는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딸기 등 신선과채류가 성출하기를 맞아 시장출하량이 늘고 수입과일류가 시장에 풀리면서 일반 소비자들의 거래가 부진한것도 가격하락이 조기에 시작되는데 한몫할 것으로 상인들의 예상.따라서 유통전문가들은 앞으로 일반창고 물량과 냉동저장분이 동시에 시장에 풀리면서 반입량 증가로 점차 내림세로 반전될 것으로 전망.따라서 이들은 지방도매시장 등 다양한 판로 및 분산출하를 모색하고 앞으로 홍수출하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가능한 빨리 출하할 것을 당부.<단감> 지난달 29일 기준 15kg상자당 상품이 3만7천5백원으로 지난해 같은시기 2만8천5백원보다 24% 높게 거래. 이는 지난해 생산량이 예년보다 10%정도 줄어들어 설날 등 2월말까지 1일평균 가락시장 반입량이 40톤이었으나최근에는 20톤 정도로 줄었기 때문.저장업자들은 이달말까지 출하를 시킬 계획으로 현재 반입량에서 출하조절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대체과일이 많이 출하되고 있는데다 너무 가격이 높으면 소비둔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이같이 강세를 보이자 일반 소비자 및 리어카상인 등은 6개씩 비닐포장된상품을 주로 구매하거나 대과보다는 소과를 선호하는 추세. 또한 특.상품보다는 중.하품의 저등급 물량을 우선적으로 구매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유통전문가들은 저장업자들의 출하조절로 물량이 소진되는 이달말까지 현시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정문기 기자>발행일 : 97년 4월 3일
정문기jungm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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