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21일 현재 20kg 상자당 대지마품종은 1만3천원으로 지난해 같은시기 2만2천원대보다 70%, 95년 2만9천5백원대보다 1백27% 각각 낮게 거래. 슈퍼리어종은 20kg 상자당 1만6천원으로 작년동기 1만1천원대보다 31% 높게 거래된 반면 95년 1만8천8백원대보다는 18% 낮은 수준.대지마종의 경우 지난달 중순부터 출하되던 제주도산에 이어 경북 김천.경남 밀양.충남 논산 등의 물량이 서서히 늘면서 가락시장 반입량이 증가, 내림세로 반전되고 있으며 슈퍼리어종은 지난해 물량이 남아있는 강원도산이현 출하지 물량의 가격저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특히 현재까지 저장량 증가로 약세를 보이고 있던 강원도 슈퍼리어종은 최근 1천6백여톤의 북한반출과 군납, 강원도 감자사주기 운동전개 등으로 값등락폭이 큰 편. 앞으로 기상여건에 따라 반입량이 조절될 것으로 보이고도매시장을 비롯한 제도권 시장에서의 거래보다는 산지 직거래 등이 보다활발해질 것으로 예상. 관련 상인들은 기온이 높아져 저장관리에도 한계가있다고 진단하고 이달 중순경에는 물량들이 쏟아져 나올 가능성이 있으나상품성이 떨어지고 전북 남원, 전남 곡성 등지의 햇품이 출하, 가격쟁쟁력은 거의 없는 것으로 전망.현재 슈퍼리어종의 햇품 출하량이 서서히 늘면서 가락공사 시세표도 특품시세를 새로 공표했으며 앞으로 가락시장 장세를 주도할 듯. 특히 주 출하지인 전북 남원, 전남 곡성지역의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10∼15% 정도 증가한데다 작황도 좋아 앞으로 이 지역물량이 본격화되면 가격이 더욱 떨어질 것으로 산지관계자는 전언. 이 지역의 산지거래는 지난해보다 5%정도 떨어진 20kg 1만원에 거래됐으며 특품이 15%. 상품이 50% 비율로 가락시장내반입되고 있는 상황.이에대해 동화청과의 한 중도매인은 “저장품인 강원도산을 찾는 일반 소비자들은 거의 없고 일부 대형음식점에서 간혹 구매를 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햇품 주산지도 생산량이 많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와 적극적으로 물량확보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대지마종도 제주도 지역의 재배면적 증가와 작황호조로 예년보다 출하시기가 전반적으로 늘어나 내달 초까지 반입이 이뤄져 타 지역 물량과 겹쳐 가격은 더욱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특히 기온이 상승하면서 경북 김천, 경남 밀양, 충남 논산지역의 물량이늘자 제주도 재배농가들은 빨리 물량을 소진키 위해 산지작업을 서두르고있어 앞으로 더욱 출하량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성산농협의 한 관계자는 “매년 재배면적이 늘고있는 상황”이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재배면적이 10%정도 증가한데다 지리적으로 출하시기를 앞당긴 타 지역산과 가격쟁쟁에서 다소 불리해 가격동향을 주의깊게 지켜보고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예년같으면 이달말경이면 물량이 소진됐으나 올해는 내달초까지 넘어갈 가능성이 많다”며 “일부에서는 밭떼기 거래 폐기도 나오고있다”고 주장했다.백화점 세일기간에 일부 백화점에서 구매량을 다소 늘렸으나 예년보다 많지 않으며 리어커상, 트럭상인들의 구매량도 예년대비 80%수준에 머물고 있는 상황. 특히 농산물납품업체들의 경기부진에 따른 거래량감소로 관련 중도매인들도 물량확보에 소극적으로 나서 확보물량도 예년대비 80%수준에 머물고 있는 상황. 또한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해 2∼3일간 방치해 두면 물림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과 한 요인.이와관련 동화청과의 한 경매사는 “강원도 물량이 아직도 남아있는데다 전국 주산지의 재배면적이 전반적으로 늘고 작황이 좋아 가격이 내려갈 것이확실하다”며 “생산농가들의 출하조절이 요구된다”고 밝혔다.유통전문가들은 매년 4월말부터 햇품출하량이 늘면서 내림세를 보여왔으나올해는 시기가 10여일정도 앞당겨졌고 주산지의 재배면적 증가와 작황호조로 큰폭의 내림세가 예상된다며 법인 관계자 및 유통인들과의 정보교환을통해 출하시기를 선택할 것을 당부.이들은 또한 현재 등급간의 가격차가 크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상품성 위주의 출하 및 세심한 선별이 어느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정문기 기자>발행일 : 97년 4월 24일
정문기jungm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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