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최근 산지 양파값 소폭 오름세를 계기로 장기 가격 전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지난달 26일 현재 경남 창녕을 중심으로 한 양파주산지의 산지거래가격은20kg기준 6천~6천5백원선에 거래, 당초 유통인들이 전망한 4천원선보다 2천원 이상 높게 형성됐다. kg당 가격으론 4백원대로 예상치 2백원선보다 두배가량 높다.이같은 산지거래는 저온창고를 보유한 유통업체들의 물량확보 경쟁이 치열함을 반증하고 있다. 산지유통인들은 지난해 저장품의 경우 kg당 1만2천원선까지 거래되는등 예상외로 강세를 형성했던 점을 감안, 저장업자들의 오름세에 대한 기대심리가 크게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이는 올 양파재배면적이 크게 줄지 않았고 작황 또한 평년작을 유지한 점을 볼때 외형적으로 가격오름세 조짐이 불확실하기 때문. 더구나 올해 의무적으로 수입될 물량(MMA)이 총 1만4천2백여톤으로 이중 약 8천여톤이 이미 수입된 상황이고 나머지 7천여톤 가량이 하반기에 수입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산지에서는 두가지 분석이 떠오르고 있다. 한가지는 올 하반기 정치적으로선거시기에 돌입하면서 수입물량 방출이 늦춰질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가 팽팽해져 있다는 것. 또하나는 올해의 경우 고온이 계속되는 시기에 상당량의물량이 저장됐기 때문에 저장품의 손실이 많아져 단경기 값상승으로 이어질것이라는 분석이다.그러나 이와같은 분석에도 불구, 양파전문 유통인들은 값전망에 다소 비관적이다. 한 유통인은 “올 재배환경으로는 큰폭 오름세의 요인은 미비하고다만, 저장품의 유통시 저장업자들의 출하조절과 수입물량 방출시기 여부에따라 일시적 값 등락은 형성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3년간 7월중 가격변화를 보더라도 매년 6월보다 가격이 1백원가량 낮게 형성되고 있어 당분간 오름세를 기대한다는 것은 다소 힘든 상황이라는 것이 전문유통인들의 공통된 전망이다.<홍치선 기자>발행일 : 97년 7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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